my favourite korean indie band

Gewohnheitstier 인 나는 뭐 하나 꽂히면 몇 년이고 듣는다. 다음 곡들은 지난 몇 년간 질리지도 않고 한결같이 보고 들었던 공연이다. 그러고 보니 모두 온스테이지에서 만든 영상이다.ㅎㅎ (온스테이지 감사합니다.) https://youtu.be/pkrIcLrm0GM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좋은 점. 음악이 마치 어느 시골의 젊은 농부들이 농사일에 지쳐 트랙터를 논밭에 대어놓고 만든 것 같다. 해가 기울면 시골 동네는 금새 어둑해지니까 노란 불 하나 달랑… Continue reading my favourite korean indie band

속초에서의 겨울_엘리자 수아 뒤사펭 (북레시피)

<속초에서의 겨울>을 읽는 것은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독서 경험이었다. 이야기는 프랑스인 혼혈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프랑스 땅을 밟아보지 못한 여자가 속초로 취재 여행 온 프랑스인 중년 만화가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나는 특히 속초에서 나고 자라도 아버지를 닮은 외모 때문에 내부인으로도 외부인으로도 속하지 못했다는 소설 속 화자의 독백에 큰 이질감을 느꼈다. 핍진성이나 개연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이질감이 아니라,… Continue reading 속초에서의 겨울_엘리자 수아 뒤사펭 (북레시피)

Goodbye, Studio 318

사진 1.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2017년 11월 Bild 1. Mein Lieblingsfoto im Studio 318, November 2017   과제와 설계 마감 그리고 전공시험 준비로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늦은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학교의 리듬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어느새 2월이 온 줄도 몰랐다. 건축과 학생들은 어젯밤 다급히 떠올린 창, 벽, 계단의 존재를… Continue reading Goodbye, Studio 318

울적한 겨울엔 여러가지 의문이

우중충한 날은 몸을 전철에 내맡기고 흠뻑 젖은 베를린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이날은 지하철을 탈까 하는 마음이 한편에 계속 있어서, 집 밖을 나서기 전 어떤 가방을 들어야 하나 망설였다. 그러다 끝내 나는 자전거 가방을 메고 못난이 자전거가 묶여있는 힌터호프로 내려갔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도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기로 한 것이다. 일요일은 전철이 드문드문… Continue reading 울적한 겨울엔 여러가지 의문이